통영 섬마을 폐교 '고양이 학교'로 변신

통영 섬마을에 있는 폐교가 고양이 학교(고양이 전문 보호시설)로 변신했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길고양이들을 위해 새로운 공간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고양이 학교라는 보호시설이 생기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엎드려-있는-고양이

국내 최초 고양이 학교

경남 통영시 섬마을에 유일했던 학교가 더 이상 다닐 학생이 없어 10년 전 폐교를 했습니다.

10년 간 방치됐던 폐교가 고양이 벽화와 함께 각종 고양이 놀이시설, 치료시설 등이 마련된 국내 최초 '고양이 학교'로 변신했습니다.

고양이학교 관계자는 "고양이들과 다른 생명들과도 잘 살아갔으면 좋겠고, 동네에 알려지고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길고양이나 유기묘 등을 전문적으로 보호하고 분양하는 시설로 재탄생 한 고양이 학교는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커피 한 잔 하며 고양이들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섬마을 폐교에 이어 마을회관도 고양이가 주인공인 공간으로 바뀌면서 고양이 관력 책과 작품들이 모인 작은 책방 '고양이 회관'도 생겼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반려묘 동물 등록 의무화 법안이 발의되면서 길고양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이 학교 등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