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고공행진하며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린 에코프로그룹주가 오늘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현재 가치 대비 극명하게 고평가 되어있다며 '과열 주의보'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 신고가 경신
2차 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종목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계속해서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는 2차 전지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 지주사로, 계열 상장사까지 총 3개의 회사가 코스닥 시장 내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7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일보다 10.02%(5만 7,000원) 치솟은 57만 9,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4.04%(1만 원) 상승한 25만 7,000원에, 에코프로이치엔은 7.35%(5400원) 올라 7만 8,900원에 종료했습니다.
2차전 지주는 전기차(EV) 대중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전기차 부문 외형성장 폭이 클 것이란 기대감과 올해 매출 8조 원, 영업이익 5,830억 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에코프로그룹주에 자금이 계속해서 몰려들면서 시장 전체를 들어 올리는 역대급 주역이 됐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를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의 올 1분기 누적 수익률은 35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에코프로 '과열 주의보'
연이은 신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코프로그룹주 과열 주의에 대한 증권가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지난 4일 현 주가가 이미 고평가 영역이라며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홀드(HOLD)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과열권에 이미 들어선 것으로 분석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주회사인 에코프로가 60만 원까지 치솟는 것은 분명한 과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주사가 보유 지분가치보다 20% 프리미엄을 받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비상장 자회사에 대한 가치부여도 시기상조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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