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100호골 달성' 외신도 찬사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8일 런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이 골로 인해 EPL 100번째 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호골 달성을 했습니다.

 

아시아 최초 EPL 100호골 

손흥민은 8일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EPL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정규리그 7호골이자 컵 대회 포함 시즌 11호골,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100호골을 달성했습니다.

 

손흥민의 데뷔골은 2015년 9월 크리스털 팰리스전이고, 이후 260번째 정규리그 경기에서 100번째 골을 신고했으며 햇수로는 7년 6개월 26일, 날짜로는 2757일 만입니다.

 

지난 1992년 출범한 EPL에서 통산 100골에 오른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한 총 34명뿐입니다.

잉글랜드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14번째이며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최초입니다. 100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통산 득점 부문에서 매튜 르티시에와 동률로 공동 33위가 됐습니다.

 

득점 후 손흥민은 특유의 세리머니 대신 하늘을 가리킨 이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래 꿈꿔왔던 상황이 현실이 됐다"라며 "프리미어리그 100골을 넣는다는 건 엄청난 경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몇 주간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며 "최근 돌아가신 외조부께 골을 바친다"라고 말했습니다.

 

외신도 찬사, BBC 특집 기사

의미 있는 득점포를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에 영국 현지 언론은 물론 수많은 외신들도 찬사를 보냈습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을 집중 조명하는 특집 기사를 내며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해 공격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과정과 '팀 플레이어'로서 팀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팀 내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8점을 매기며 "손흥민은 전매특허 슈팅으로 통산 100호골을 넣었고, 후반 34분에는 팀 동료 호이비에르에게 보낸 패스로 헤리 케인의 결승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풋볼 런던 또한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점수인 8점을 부여하며 "자기 포지션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활발히 움직여 공격과 수비 모두에 부지런히 기여했다고"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전의 해리 케인의 추가골로 인해 2-1로 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