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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 정보

10년 고생한 알레르기성 비염 완치 100% 내 후기

by 도라히몽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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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100% 제 경험담만 얘기해 드립니다.

오트리빈을 안 쓰면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자그마치 10년을 비염으로 고생했었어요. 

코막힘이 심하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죠. 콧물이나 재채기, 간지러움보다 더 짜증 나는 게 코막힘이란 것을요.

잘 때 코가 꽉 막혀서 괴로운 건 말할 것도 없고 낮에도 양쪽이 다 막혀있어서 일상생활에서 오는 그 불편함을 매년 겪었었습니다.

과거 나의 알레르기성 비염 정도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이 보통은 한쪽 코가 막히면 다른 한쪽으로 숨 쉴 수 있을 텐데 저를 마치 특이 케이스인 양 얘기하실 때마다 그 답답함을 설명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약하디 약한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는 1년 내내 써도 무방해서 좋댔지만 당장에 코막힘을 개선해주진 않아서 진짜 매번 힘들어했었죠.

잘 때만큼은 편하게 자고 싶어서 하는 수 없이 약국에서 파는 스테로이드성 스프레이(오트리빈 등)를 임시방편으로 쓰고 잤습니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자주 쓰면 내성이 생겨서 오히려 더 안 좋아진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렇지만 약국 스프레이라도 안 쓰면 절대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뿌리곤 했잖아요..

 

심하지 않은 사람들은 환절기에만 약을 처방받는데 심하디 심한 우리는 매달 약 처방받으러 다니고, 술 약속이라도 있는 날이면 일주일에 한 번씩 약 처방받으러 가고 했던 기억기 있네요..

히스토불린 주사로 광명 찾다

비염 확실히 낫는 방법 검색창에 쳐보면 죄다 광고에 광고에 광고들..

주변에서 알레르기에 좋다는 것들 이것저것 추천해 주는 것들도 다 소용없었고 양방이든 한방이든 전국구 병원이란 병원은 다 다녀봤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낫고 싶어서 주변에 좋다는 것들이나 유명하다는 병원 등 까먹지 않게 메모도 해놓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 후기들도 보고 하던 중 '히스토불린'이라는 주사를 알게 됐습니다. 

 

히스토불린에 대해 찾아보니 이미 비염주사로 몇몇 병원에서는 처방해 주는 곳들이 있더라고요?

최사 근처나 사는 동네에서 가까운 병원 직접 알아보려고 녹십자에 전화에서 히스토불린 납품하는 병원을 알려달라고 하면 알려준다길래 그날 홀린 듯이 전화해서 바로 병원 예약을 하고 주사 맞고 왔네요.

사람마다 다른 점 

대부분 병원이 일주일에 한 번씩 최소 3번은 맞아야 효과 있다던데 제가 알아본 병원에서는 딱 한 번만 맞았었고 (몇 번 더 오라는 말도 없었음) 지금은 약 10개월이 흐른 시점인데 아직까지 코막힘과 간지러움으로 인한 비염이 재발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에게도 알려줬는데 다들 괴로웠었는지 알려주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녹십자 전화해서 자기 동네에서 가까운 곳으로 예약하더라고요. 회사 동료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총 4번 정도 맞았다고 하는데 병원마다 다른 건지 저는 한 번에 괜찮아졌거든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운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한 번에 맞고 낫는 곳 찾는 게 제일 베스트겠지만 제 직장 동료처럼 여러 군데 알아보시고 본인이랑 제일 잘 맞는 곳 찾아서 다들 꼭 완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히스토불린이 무엇인지 좋은 건지 부작용은 없는지는 여러 병원 블로그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잘 설명한 글이 있으니 저는 100% 제 후기만을 알려드립니다.

10개월 경과

작년 4월 말에 맞아서 이제 10개월 하고도 2주가 더 지났는데요, 저의 10개월간의 경과 후기를 알려드리자면 처음 3달은 진짜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의 코막힘이 아예 사라졌고 삶의 질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처음에 맞고 2주 동안은 아무 변화가 없어서 '이것도 소용없는 건가' 생각하며 잊고 살다가 어느 순간 좋아진 것을 느끼게 됐어요. 효과는 대략 2주 후부터라고 보면 되겠네요.

 

10개월 지난 지금은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코가 꽉 막힌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서 여전히 밤에 잠을 잘 자고 있습니다. 특히 술을 좋아하는 저는 술만 마셨다 하면 코가 꽉 막혀서 술도 마음대로 못 즐기고 늘 약을 달고 살았었는데 지금은 다 버리고 남은 약은 하나도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 불편함을 너무나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술 마시고 나서의 불편함과 불쾌함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때 우연히 커뮤니티의 후기를 보지 않았더라면 저는 아직도 약을 먹으며 버티고 있었겠죠.. 몸에 지장은 없는 약이지만 매달 먹는다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죠..

 

저에겐 의인 같은 익명의 글이 너무 고마운 나머지 저도 꼭 후기를 써야겠다 생각해서 이렇게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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