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급증했다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부처, 전문가들이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방울토마토 구토 원인 규명 착수
3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는 식물, 식품 영양 전문가들과 이번 방울토마토 구토 사례들의 원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식품, 식약처 등은 재배 및 유통 과정에서 온도 영향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회의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특정 지역이나 종자 때문인지 단정할 순 없다"면서 시중에 나와있는 방울토마토 전체에 해당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연이은 방울토마토 구토 사태로 방울토마토 기피현상이 소비자층으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앞서 온라인 포털사이터를 중심으로 최근 한 달 사이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하거나 속이 메스꺼웠다는 사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한 소비자는 방울토마토에 쓴맛이 났고 입이랑 목구멍이 너무 쓰라렸다며 몇 분 지나고 구토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목이 화한 느낌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고 호소했습니다.
증상을 들은 일부 네티즌들은 방울토마토 재배 시에 사용되는 성장촉진제 등이 원인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솔라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다고도 제기했으나 이들을 원인으로 단정할 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과 개연성은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며 그전까지 특정 원인이나 유통망을 거론하기에는 섣부르다고 밝혔습니다.
방울토마토 구토 원인
협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를 하는 원인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토를 유발한 원인이 방울토마토 특정 품종 중 하나가 토마토 수확 전 숙성 단계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이 되어 식물의 자기 보호 물질인 '토마틴'이 많이 생성돼서 쓴맛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충분히 익은 토마토일지라도 쓴맛이 난다면 이 성분이 남아 있어 구토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유통경로를 추적한 결과 특정 품종인 [국내 품종 등록번호 HS2106] 단일 품종으로 이외의 방울토마토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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