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72명 탑승 항공기 추락 "한국인 2명 포함"

72명이 탑승한 네팔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추락 항공기에 한국인 2명 탑승 추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추락한 네팔 항공, 한국인 2명 포함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이륙한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가 도착지 포카라 공항 인근에서 추락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세티강둑에 떨어졌고, 포카라공항 착륙을 약 10초 앞둔 상황이었으며, 착륙 직전에 불길이 관찰됐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 2명을 포함한 외국인도 약 10여 명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외국인은 한국인 2명과 인도인 5명 그리고 러시아인 4명 등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네팔 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하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고 사고 현장에는 시신 40구 이상이 수습됐습니다.

생존자 몇 명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공식 사망자수는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AFP통신이 밝혔습니다.

SNS에 게시된 현장 사진과 영상 등에서 충돌 현장에 연기가 피어나왔으며, 구조를 위해 헬리콥터와 구조대가 현장에 파견됐습니다. 푸시카 다할 네팔 총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는 내무장관과 모든 정부기관이 즉각 구조활동에 나설 것을 지시했습니다.

지난 2018년 카트만두에 착륙하려던 네팔 여객기가 추락해 71명 중 49명이 사망했습니다. 네팔에서 항공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 에베레스트 산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8곳이 네팔에 있어 기상 변화가 갑작스레 바뀌며 위험 상황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네팔 추락 비행기에 탑승한 한국인 2명은 사고로 숨진 승객 명단에 포함되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주네팔 한국대사관 측은 해당 비행기에 탑승한 한국인이 추가로 있는지 확인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