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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2

해피투게더(춘광 사설) 구름 사이로 잠깐 비추는 봄 햇살 1. Happy Together 홍콩의 유명한 배우이자 감독인 '왕가위'의 영화이지만 어린 감수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때에 건성으로 한 번 본 것이 다인지라 인상 깊게 남진 않았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참 인간미 넘치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화양연화'에서는 불륜이라는 소재를 가장 서정적으로 그려낸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였는데 '해피투게더'는 '사랑이란 것에 보편적인 형태는 없다'는 아름답기만 한 인간의 감정을 잘 그려낸 영화였습니다. 몽환적인 그림이나 사진을 영화로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과 연속적인 흑백과 컬러의 반복되는 장면들, 강렬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분위기들이 왕가위 감독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려낸 작품인 것 같습니다. 2. 두 남자의 지극히 평범하지만 .. 2022. 10. 14.
중경 상림(Chunking Express) : 짙은 여운을 남기다 1. 홍콩 영화에 빠지다 '중경 상림'도 홍콩 영화에 빠졌을 때 몰아 봤던 영화 중 하나지만, 몇 년 전 재개봉을 했을 당시 극장에서 또 보고 왔습니다. 유명한 '왕가위' 감독의 특유 영상미와 연출력으로 왕가위 스타일이라고 불릴 만큼 그만의 감각적이고 획기적인 작품들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했고, 이 때문에 홍콩 영화에 관한 일반적인 인식 전환에 성공을 주었다고 합니다. 영화의 시작은 네 사람의 사랑에 대하여 다루었고 두 가지 스토리로 나누어지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2. 두 개의 스토리 첫 번째 스토리에서의 '경찰 223(금성무)'는 5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에게 버림을 받고 그 슬픔을 조깅으로 달래다, 자신의 생일인 5월 1일까지만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파인애플 통조림을 좋아했던 전 여자친구 때문에 유통기.. 2022.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