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건성 인간이 정전기 예방 성공한 방법 (직접 겪어 보고 쓰는 글)

■ 겨울철 보습, 정전기 예방하기 (feat. 핸드 오일)

건조함의 끝판왕인 저는 10월 말부터 이미 정전기와의 싸움이 시작됐어요.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닐 때면 한 번씩 귀에서 정전기가 심하게 전기 통하여 아파서 깜짝 놀랄 정도인데요,

건조 인간인 제가 가을 겨울을 어떻게 대처할지 정전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저와 같이 준비해 보도록 해요!

정전기 얼마나 심한지 어떤 날은 눈에 보일 정도의 전기가 불꽃처럼 튈 때도 있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차 문을 열고 닫을 때면 항상 긴장을 하고 있고 손 씻을 때 물과 정전기가 통해서 손 씻기 전에 항상 손톱으로 먼저 톡톡 쳐보고 물 마실때 조차 입술이랑 전기 통해서 물 마실 때마다 조마조마할 정도랍니다.. 입술이랑 전기 통하면 얼마나 따갑고 놀라는지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실 거에요..(ꃼ-ꃼ)

 

물도 많이 마시고 정전기 예방에 좋다는 팔찌나 붙이는 스티커 등 저는 다 소용이 없었습니다..

소매에 클립을 꽂아보라는 방법에도 속수무책이었는데요, 보습의 기초 중의 기초인 핸드크림 열심히 바르기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네일 관리를 받던 중 케어해 주시는 선생님이 손 케어 마무리 단계인 마사지를 하다가 제 손이 건조해도 너무 건조하다며 이런 손은 핸드크림도 소용없겠다며 오일을 한번 발라보라고 툭 던진 말이 갑자기 생각이 났었어요. 

보습에 좋다는 추천해 주는 모든 것을 다 해보았다 생각했고 지칠 대로 지쳐버린 저는 '핸드 오일도 발라봤자 얼마나 달라질지..'하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었는데 그래도 전문가가 직접 해준 말이니 오일은 다르지 않을까 싶어 두 달이나 지난 후였지만 늦게나마 오일을 아무거나 구입해서 써보기 시작했어요. 

지금 손에 오일을 쓴 지 딱 한 달째 되는 날인데 확실히 깜짝 놀랄 정도의 무시무시한 정전기는 덜 한 것 같아서 효과가 좀 있구나 느꼈습니다. 특히 물과의 정전기는 거의 없어졌는데요, 저 같이 심한 정전기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리뷰를 쓰게 됐어요.

참 서론이 길었죠? 

이 포스팅은 '어떤 오일을 써라'가 절대 아니에요! 저는 그냥 검색창에 '보습 오일'이라고 쳐서 나오는 가장 저렴한 오일을 골라서 썼는데 효과가 꽤 좋더라고요!

핸드 오일이라고 치면 용량이 매우 작고 비싼 것 밖에 안 떠서 '보습 오일'이나 '바디 오일'이라고 치시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제가 산 건 만 원도 안 하는 가격대의 용량도 300ml나 되고 쉽게 쓸 수 있는 펌프형 오일을 쓰는 중인데 지금 보니 테라피 바디 오일이라고 적혀있네요

저처럼 건조함이 너무 심해서 정전기의 전기가 보일 정도로 심하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조금만 관리하면 금방 괜찮아지는 분들도 많으실 테니 함께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 예방 방법

1. 실내 습도 유지하기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하면 공기 중의 수분으로 인해 전하의 흐름을 향상시켜 체내에 쌓여있는 전기가 공기 중으로 나갈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2. 피부와 모발 보습하기

정전기는 건조함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에 충분한 보습 제품을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와 모발이 건조하면 우리 몸에 축적된 전기의 방출을 막기 때문에 오일이나 보습크림 등 충분히 발라 정전기 발생을 낮출 수 있습니다.

 

3. 옷 벗을땐 양말부터

정전기는 옷을 벗을 때 자주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 양말을 먼저 벗으면 정전기를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맨발일 때 정전기 전류가 땅으로 흘러가 버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4. 섬유 유연제 활용하기

세탁 시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뿌리면 더 효과적입니다.

정전기가 심한 옷은 습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실내나 샤워실에 걸어 두었다가 입으면 적당한 습기가 배어 정전기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올겨울은 다들 촉촉하게 보내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