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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환경에 관한, 우리가 알아야 할 인류의 역사 <사피엔스>

by 도라히몽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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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모한 소비에 너무 열중 한 나머지 우리의 행성에 많은 부분을 파괴하고 있는 중이다."

 

1. 사놓고 미뤘던 책을 드디어 읽다.

너무 유명한 책이라 이미 제목도 알고 있었고 책 표지도 익숙했지만 600페이지라는 방대한 양에 압도되어 독서로는 도전하기가 조금 망설여졌었는데(한창 독서를 안 하던 때라), 우연히 유튜브 영상을 보던 중 '역사를 읽어주는 강의'라는 영상이 알고리즘으로 떠서 내용은 이때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강사가 너무 재밌게 잘 설명했던 이유도 있었지만 내용 자체가 너무 흥미로워 책을 바로 찾아 읽었었죠.

처음엔 사피엔스라는 제목으로 미리 추측을 해왔던 내용은 현대판 종의 기원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책의 내용은 그 어떤 역사서보다 훌륭했고 그 어떤 미래를 예측한 예언가들보다 굉장히 논리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저 인간에 대한 역사와 생각, 그리고 미래를 기술한 책으로 지금 읽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2.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저자는 이 책 속에서 신화를 허구로 표현했다고, 사람들을 통제하게 하려고 그것을 종교가 한몫했다는 내용 때문에 종교계에서 한때 아주 떠들썩했었다고 합니다. 영화든 책이든 인기가 많은 작품일수록 보는 시각이 너무 가지각색이라 비판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을 수가 없겠죠. 

수렵채집으로 생존하던 인간이 농업 발달로 방랑생활을 접고 한곳에 정착하여 생활하게 되고, 또 부의 증가로 인해 사람들은 돈을 맹신하게 됩니다. 돈에 대한 맹신은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들을 야기하기 시작하는데요, 지구상에서 인류가 존재한 긴 세월 속에서 과학 혁명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불과 500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유일한 승리자로 차지하고 있는 사피엔스는 바로 '우리'입니다.

인류 역사를 보면 긴 세월 동안 잔인하고 이기적인 사피엔스에 대해서 아주 적나라하게 혹평하는 작가의 글을 보면 우리는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인류사를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나의 독서평

작가는 인간은 행복을 영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존재이므로 행복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건 얼마 안 되었지만, 행복에 대한 가능성은 더 많이 열려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로 책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늘 또 다른 욕망을 추구하곤 하죠. 어쩌면 그 욕망이 사피엔스의 종말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최고의 인류 승리자가 된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힘이 더 강력했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옛 선조들보다 더 행복한 것은 아니란 말인 뜻이죠. 인간은 권력을 획득하는 데에 매우 능수능란하지만 권력을 행복으로 전환하는 데는 능숙하지 못하여 결국은 그 욕심이 부른 것들이 대게 행복의 조건을 채워 줄 수 없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저자는 지구가 위험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 책에선 호모 사피엔스라는 인간의 역사를 설명하는데 왜 환경을 언급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지만 사람들이 소비에 열중한 나머지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말에 적극 공감했습니다. 지금 이 상태로는 지구가 계속 파괴되어 갈 테고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뿐만 아니라 전염병 등으로 머지않아 지구가 위험한 게 아니라 인간이 위험해질 것이라는데에 동의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식물부터 인간, 고래 등 모든 생명체는 자연에서 40억 년을 넘게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현재는 너무 인간이 원하거나 의도하는 대로 생태계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생태계는 공존하면서 균형을 이루고 자연법칙을 따르고 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법이죠.

인간은 자신이 필요에 의해 생태계의 많은 것을 결정하곤 하는데 과연 인간이 그 결정을 할 권한이 있는 걸까요?

육식 동물들처럼 자신이 살아가기 위해서 다른 육식 동물들을 잡아먹는 약육강식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 기술의 발전이라는 이유로 환경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조정하는 권한이 과연 인간에게 있느냐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일 것 같습니다.

 

이기적인 인간의 문명 안에서 재앙은 계속 일어날 것이라는 예견 속에서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가 지금 현 상황인 코로나 사태 이후의 세상에 대해 타임지에 올라온 칼럼이 화제가 되었었다는데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사피엔스'가 어려울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미뤘던 날들이 후회가 될 정도로 이 책은 술술 잘 읽히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역시 많은 독자들이 찾는 데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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