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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간이> 어른들이 봐야 할 영화

by 도라히몽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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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간이

1. 영화 '세 얼간이'를 보게 된 계기

포스터부터 재미있는 영화 '세 얼간이'는 인도 영화로 유명한데요, 인도 영화라고 하면 대부분 스토리가 길고 중간에 뮤지컬처럼 노래와 춤이 나오는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영화로 알고 있습니다. 

인도는 한 번쯤 여행을 해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해서 오래된 영화이긴 하지만 '세 얼간이'가 다시 보고 싶어져서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학생, 성인할 것 없이 모두가 봤으면 싶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세 얼간이'는 책도 있다고 했는데 영화와 스토리가 좀 다르다 하여 보지는 않았네요.

 

2. 치열한 경쟁 사회 속 공대생 세 얼간이들

인도의 일류 공과대학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세 얼간이'는 부모님의 기대에 못 이겨 가난한 식구들을 위해서 일류 공과대학인 명문대에 입학한 '파 로한'과 '라주', 그리고 늘 남들과 다른 식으로 생각하고 배움에 있어서는 정말 열정이 가득한 주인공 '란초'가 등장합니다.

우리는 흔히 명문대 입학이라고 하면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전전긍긍하며 성공을 쫓아가기에 급급합니다.

이 영화는 주위 사람들의 기대와 돈 때문에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꿈은 무엇이었는지도 모른 채 주입식 교육으로 지식만 달달 외우고 의미 없는 삶들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요즘 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전전긍긍하며 내일을 걱정하고, 오늘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고,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조언과 실천으로 도와주는 주인공 '란초'를 보며 이 세상에 이런 학생이 있을 수가 있나?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란초는 남을 의식하면서 남을 도와주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자신이 원해서, 좋아해서 학문을 배우는데 그런 열정적인 모습이 너무 좋았고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문대학교 졸업장만을 최고로 인정해 주고 그 사람이 명문대에서 어떤 학문을 배웠고 또 꿈을 꾸고 사는 사람인지 명문대 학위보다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인공 '란초'는 명문대 학위 따위엔 관심이 없고 자신이 배우고 싶은 학문을 배울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뒀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위해 즐겁게 학교를 다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은 경쟁과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로지 지금 현재를 보며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중에 이런 란초의 조언과 행동을 통하여 나머지 두 명의 친구들 또한 자신의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하고, 훗날에는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3. 내가 느낀 점

저는 이 영화가 벌써 세 번 째인데요, 확실히 세 언간이는 두 번이나 봤어도 또 보게 되면 그전과 다른 생각들을 하게 해주고 10년이 넘은 영화인 만큼 그때 당시에, 어떤 나이 대에 볼 때 마다도 많은 생각을 해주게 했습니다.

처음에 봤을 때는 이제 갓 스무 살이 되었을 때였는데 그때는 아무래도 수능을 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업 스트레스를 계속 받아 왔었기 때문에 현대사회의 높은 성적 위주 문화와 명문대를 목표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 비판이 제일 와닿었던 것 같았습니다.

명문대 가는 것과 취업은 대기업으로 하는 것을 우선시 여기는 사회 속을 살아가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 없이 여전한 게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항상 생각하지만 이런 교훈을 주는 영화를 보게 되거나 책을 읽고 나면 예전에는 알고는 있었지만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만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진 않았었는데 (마치 대리만족만 느끼고 실행하지 않는 것과 같은) 나이를 먹으면서 생각만 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현실 생활에 조금씩 실천하면서 긍정적인 삶으로 바뀌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면 이런 교훈을 주는 작품들은 정말 내 인생에 도움을 많이 주고 있었다고 느끼곤 합니다.

 

학업에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 원하는 일이 아닌데 하고 있어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들과 인생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모르겠어 답답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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