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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가 즐거운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by 도라히몽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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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맘마미아(Mamma mia)가 이탈리아에서 "어머나!, 세상에!, 맙소사!"와 같은 감탄사로 쓰이는데 한국어로는 "엄마야!" 하는 것과 같고 영어원에서는 "Oh, my god!"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맘마미아'는 가수 'ABBA'의 노래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인데요, 2008년 영화로 개봉했을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뮤지컬에 관심 없었던 사람들마저도 이 영화를 접하고 뒤늦게 뮤지컬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을 정도였는데요, 저는 연극으로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2. 세 명의 '아빠 후보'

행복한 결혼을 앞둔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완벽한 결혼식을 위해 자신의 손을 잡아 줄 아빠를 찾게 됩니다.

엄마 '도나 셰리(메릴 스트리프)'의 일기장을 훔쳐본 소피는 세 명의 후보인 아빠들을 알게 되고 이들에게 초대장을 보내어 자신들이 사는 섬으로 불러들입니다.

화려하게 살았던, 이제는 스무 살의 딸을 시집보내는 엄마 '도나'와 푸름 꿈을 꾸던 세 명의 남자들도 세월이 흘렀지만 20년 동안 간직만 해오던 '도나 셰리'에 대한 감정을 다시 찾기 위해 그 섬으로 기꺼이 달려옵니다.

이 세 명의 남자들은 누가 자신의 딸일지도 모를 '소피'를 위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기꺼이 결혼식 때 손을 잡고 입장해주겠다고 합니다.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을 줄로만 알았던 '아빠 찾기' 미션은 이들을 어서 빨리 섬에서 내보내려는 '도나'와 자신의 아빠를 찾고 싶은 '소피'가 갈등을 하게 되고 결혼 상대인 '스카이(도미닉 쿠퍼)'와도 다투게 됩니다.

거기에 저마다 자신이 진짜 아빠라고 생각하는 세 명의 '아빠 후보'들의 부산스러움으로 결혼식을 올리기도 전에 섬이 들썩입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했던 '소피'는 세 명의 아빠들과의 대화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결혼과 멀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행히 그녀를 이해하는 남자 '스카이'는 소피와 함께 더 큰 행복한 세계를 보러 떠나게 됩니다.

 

3. 10년 주기로 봐야 하는

어쩌다 보니 10년 주기로 보게 됐는데, 개봉 당시엔 학생이었어서 단순히 "아만다 사이프리드 아름답다, 배경이 너무 좋아 보여 꼭 가봐야지."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두 번째 볼 때는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무언가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는 몰랐지만 킹스맨의 '콜린 퍼스'와 007의 제임스 본드 역이었던 '피어스 브로스넌'이 여기선 '후보 아빠'들 이었단 것을 두 번째 볼 때 알아서 더 흥미롭게 봤습니다.

 

'맘마미아'는 뮤지컬에서 온 것이기에 대사보다는 노래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처음 볼 당시에도 뮤지컬이 워낙 유명했어서 노래는 익히 알고 있엇던 터라 영화 볼 때 노래 부르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 재밌게 봤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노래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한 가수 그룹 'ABBA'의 노래들입니다. 이미 유명했지만 당시에는 제가 '맘마미아'를 통해 'ABBA'를 알았던 것처럼 이 가수를 모르는 저보다 어리신 분들이 이 리뷰를 본다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ABBA'의 영상을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맘마미아'의 배경인 그리스 섬

영화의 배경인 그리스 중에서도 여러 섬에서 찍었는데 크게 그리스 북부의 스코펠로스 섬과 스키아 토스 섬, 그리고 펠레 온 반도 다 무하리에서 촬영됐습니다. 그리스 자체도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먼 곳인데 그곳에서 또 섬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에 당시 학생 시절엔 여행으로 가 볼 곳보다는 신비로움으로만 남아 있었던 곳입니다.

특히 '소피'가 결혼식을 올리는 '아기 오스 요 아니스 교회'가 있는 스코펠로스 섬이 너무 아름다웠는데, 자연 그대로의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여러 섬 중 이곳이 제일 끌리더군요.

그리고 세 명의 아빠 후보들이 '칼 로카 이리 섬'으로 향하는데 이 섬은 존재하지 않는 섬이고 촬영은 스코펠로스 섬에서 했다고 하네요.

영화의 대부분이 해변에서 나오는데 '맘마미아 해변'이라고도 불리는 카스타네 해변에서 촬영을 했으며, 해변가의 바는 촬영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스코펠로스 섬의 아름다운 '글 히스테리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뷰의 '도나'가 운영하는 호텔이지 사는 집은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아쉽게도 세트장은 촬영 후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스키아 토스 항구', 에게해의 보석 같은 색을 볼 수 있는 '아그논 다스 해변' 등 너무 아름다운 곳이 많으니 그리스에 놀러 갈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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