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사회학자이자 인간생태학 최고 권위직인 코넬대학교 '칼 필레머' 교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자는 1천 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각계, 각층 사람들에게 지혜와 조언을 바탕으로 만든 책입니다.
책 속의 인터뷰 대상자들은 유명 인사도, 시인, 인기 강사도 아니고 20대 풋내기 비평가도 아니며, 돈 받고 연설하는 연사는 더더욱 없습니다.
대신 우리 주변 가까이에 가장 현명하고 가장 오래 사신 분들입니다.
저자는 이런 분들을 '현자'라고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이런 분들은 우리 주위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과 이웃분들, 그리고 학생이라면 가까이 지내시는 교수님 등이 있으시죠. 그러나 중요한 건, 이런 분들에게 듣고자 하는 건 마음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자 '칼 펠레머' 교수는 배울 만큼 배우시고, 사회적 지위도 있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여 인터뷰하여 기록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제일 먼저 나오는 부분인데 읽으면서도 저자가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인터뷰를 할 생각을 했을까? 하면서 말입니다.
저자 칼 필레머 교수는 이런 노인분들을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믿었습니다. 이 70세 이상 '현자'들은 2차 세계대전을 겪고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우리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사신 분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지독한 상실의 시대에 자란 탓에 부유함이나 물질에 대한 태도도 우리와는 사뭇 다릅니다.
2. 내용 요약
두 가지의 질문으로 이 책은 시작합니다.
첫 번째 질문 '살아오면서 배운 가장 중요한 인생의 교훈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 '젊은 사람들에게 지금 꼭 해주고 싶은 삶의 조언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현자들은 이 두 가지 질문에 그야말로 온 마음을 다해, 때로는 꼭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듯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정수들을 쏟아냈습니다. 삶의 기본 원칙과 뛰어난 이야기들은 대부분이 그렇듯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자들은 다시 한번 간절한 마음으로 얘기했습니다.
'살아보니 그렇더라...'라고, 그러니 이런 이야기들을 꼭 귀담아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3. 감상평
이 책의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잘 맞는 짝과 살아가는법과 평생 하고픈 일을 찾는 법, 그리고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법 등 살아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고 있고 대비하고 싶어 하는 내용들이었던 것입니다.
'현자'들의 대답을 얼른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흡수하듯 빠르게 읽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 현자들에게 '행복한 결혼을 오랫동안 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이에 대한 대답이 궁금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가 결혼을 꿈꿔왔던 사람들이라면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니까요.
그들이 말하는 오랫동안 행복한 결혼을 유지하는 방법은 '나와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찾아라'였습니다.
이 책은 훌륭한 말들도 많지만 지금 바로 적용해 보고 싶은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이미 결혼을 해서 가정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침에 일어나 아내의(남편의) 하루의 시작을 행복하게 해 주어 볼 것.' 그리고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는 것.' 그리고 결혼의 여부와 상관없이 '걱정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기', '오늘의 할 일과 같은 목록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목록으로 적어보기' 등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리느라 자기 자신을, 또 주변을 돌아보지 않았을 때 잠시 멈춰서 생각을 해보고 실행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행복한 결혼의 비결'의 질문에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찾으라는 대답으로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치관의 공유야말로 오랜 시간 동안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결혼을 얼굴을 보고 그냥 느낌이 좋은 사람이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결정하는 핵심인 것입니다.
한 할머니의 인터뷰가 참 와닿았는데요, 그것은 배우자에게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자유롭게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행동으로 부딪혔을 때, 물론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준 것을 꼭 받아 내야지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혼자 자유롭게 살 수도 있지만 인생이란 그렇게 쉽게만 생각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곁에 있어주는 (가치관이 잘 맞는, 훌륭한) 배우자가 있다는 것은, 고마워지고 소중해지고 꼭 필요한 순간들이 참 많습니다.
첫 번째 질문의 '살아오면서 배운 가장 중요한 인생의 교훈은 무엇입니까?'에 대한 대답 중 잘 맞는 짝과 살아가는 법에 대한 저의 감상평이 이야기가 이렇게나 길어버렸네요. 책이 재미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말도 많아지는 법인가 봅니다.
다음 질문, 대답에 대한 감상평은 2편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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